그간 조급함과 ‘상승장 전제(up-only)’ 사고방식이 지배적이였던 암호화폐 시장에서, 보다 신중한 자본 운용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스토리 프로토콜 공동창업자인 이승윤은 최근 토큰 언락 지연 논란과 관련해서 “느릴 수록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추가적으로 “단기 차익을 바랬다면 더 짧은 락업을 원했을 것이며, 이번 결정은 위기 대응이 아니라 장기적 헌신이다”라고 전했다.
추가적으로 “초기 단계에서 유동성이 과도하게 풀리게 된다면, 프로토콜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기도 전에 개발 동력이 소진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기 락업 구조를 유지해 온 Worldcoin을 사례로 들었다.
이와 같은 언급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본이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단기 수익을 노른 ‘페어 런치 파밍’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장기 보유와 이햬관계 정렬을 중시하는 고확신 자본 모델이 부상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즉각적인 유동성을 원하는 개인 투자자에 반해, 인정적인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밈코인 역시 유사한 변화 감지
이러한 흐름은 레이어1, 인프라 프로젝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최근 커뮤니티 결속력이 사실상 유일한 조건으로 작동하는 밈코인 시장에서도 유사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토리 프로토콜이 토큰 락업을 통해서 지식 재산 인프라 구축에 힘을 쓴다면, 바이럴 밈코인 프로젝트인 맥시도지(Maxi Doge, MAXI)는 강한 커뮤니티 문화와 스테이킹 인센티브를 통해 자본을 장기적으로 묶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맥시도지는 ‘Never skip leg day, never skip a pump’라는 슬로건을 채택했다. 변동성 국면에서도 쉽게 이탈하지 않는 투자자 심리를 반영한 마스코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보유 자체가 하나의 참여 행위가 되도록, 향후 홀더 전용 트레이딩 이벤트나 내부 트레저리 등을 제공한다.
시장에서 이에 대한 수요는 자금 흐름으로 확인된다. 맥시도지는 현재 458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으며, 대형 지갑의 참여도 목격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속도보다는 지속성, 화제성보다 구조를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장기 락업과 커뮤니티 기반 인센티브 모델이 중요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본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는 높은 변동성과 위험을 수반하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