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랩스(Ripple Labs)가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은행 인가를 획득하는 중대한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XRP는 최근 2달러 핵심 지지선까지 밀리며 사상 최고가 대비 50% 이상 하락한 상태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XRP의 성과는 뒤처진 모습이다.
이번 인가는 리플이 보유한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RLUSD)를 BNY멜론을 통해 이전·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RLUSD는 현재 약 13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그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승인 과정은 일부 주요 은행 로비 단체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투자자들은 규제 측면의 진전과 부진한 가격 흐름을 동시에 고려하며 XRP가 과연 ‘지금 주목할 만한 암호화폐’에 해당하는지 저울질하고 있다.
일본은행 금리 인상과 ETF 자금 유입, XRP 반등의 계기 되다
XRP 가격 전망은 최근 일본은행(BOJ)의 정책 결정 이후 다소 개선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은 시장을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이 결정이 XRP 반등의 촉매로 작용했다.
지난 12월 19일(금)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0.75%로 조정했지만, 여전히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내놓으며 시장 불안을 완화했다.
발표 전에는 엔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XRP 가격이 장중 1.77달러까지 하락했으나 BOJ 결정 이후 1.9달러 수준까지 반등했다.
이와 함께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친(親)암호화폐 입법 움직임, 그리고 XRP 현물 ETF에 대한 관심 증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XRP 현물 ETF에는 현재까지 9억5,000만 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으며 총 운용자산은 11억 달러를 넘어섰다.
LATEST: 📊 XRP ETFs surpassed $1 billion in assets this week, with CF Benchmarks CEO Sui Chung attributing the milestone to investor familiarity with the cryptocurrency and its historical price performance. pic.twitter.com/7XlnSHXZZn
— CoinMarketCap (@CoinMarketCap) December 19, 2025
이는 먼저 출시된 솔라나 ETF들이 아직 10억 달러 규모를 넘기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완화적인 일본은행 기조, XRP ETF로의 견조한 자금 유입, 규제 환경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XRP의 중기 가격 전망은 점차 힘을 얻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XRP 가격 전망: 단기 반등 신호는 있으나 ‘신중한 낙관’
XRP는 최근 횡보 구간 이후 단기적으로는 다소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XRP 가격은 1.84~1.85달러 구간을 다시 회복하며 단기 바닥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은 과거 매수세가 유입됐던 가격대이기도 하다.
현물 매수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현재의 시장 구조는 강한 추가 매도보다는 저점 매수 흡수 과정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1.85달러 부근과 그 이하 구간에는 여전히 미체결 수급 불균형이 남아 있어, 단기적으로 재시험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기술적으로 가장 중요한 구간은 여전히 2달러 저항선이다. 이 가격대를 명확히 돌파하고 안착할 경우, XRP는 1.98~2.02달러 구간 재도전에 나설 수 있다. 단, 이는 전체 시장 환경이 안정적일 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XRP 횡보 국면에서 주목해야 할 신규 프로젝트는?
차트를 보면 XRP는 최근 며칠간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가격은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매도 우위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구조는 일부 투자자들로 하여금 기존 대형 자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 여력을 가진 초기 단계 프로젝트로 시선을 돌리게 만들고 있다. 특히 코인 프리세일 시장이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하이퍼(Bitcoin Hyper, HYPER)
비트코인 하이퍼는 비트코인 레이어2 네트워크로, 거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추며 기능성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트코인을 병렬적인 레이어2 환경으로 브리지해, 빠르고 저렴한 BTC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이 시스템은 완전 탈중앙화·무신뢰 구조로 운영되며, 표준 브리지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거래를 검증한다. 현재 진행 중인 프리세일에서는 약 3,000만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유치했으며 최대 39% 수준의 스테이킹 보상(APY)도 제공한다.
또한 영지식증명(ZK-Proof)을 활용해 거래 데이터를 압축하면서도 보안을 유지하고, 최종 상태 정보는 비트코인 메인 체인에 정산함으로써 비트코인의 핵심 설계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접근을 취하고 있다.
페페노드(PepeNode, PEPENODE)
페페노드는 밈코인 특유의 유머 요소에 마인 투 언(mine-to-earn) 구조를 결합한 프로젝트다. 가상 채굴 게임 플레이를 통해 참여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프리세일 단계에서 약 23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17일의 참여 기간이 남아 있다. 토큰 가격은 0.0012064달러, 스테이킹 보상은 최대 540% APY로 제시되고 있다.
2026년을 목표로 온체인 게임 출시, NFT 보상, 확장된 토큰 생태계 구축 등이 계획돼 있으며 이러한 점에서 고위험·고수익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할 만한 암호화폐’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 본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는 높은 변동성과 위험을 수반하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