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대표 자산인 비트코인(BTC)이 명목 가격 기준으로는 고점을 기록했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 가치 기준에서는 아직 10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리서치 총괄 알렉스 손(Alex Thorn)은 12월 23일 X를 통해 “2020년 달러 가치로 환산하면 비트코인은 올해도 6자릿수 가격을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
if you adjust the price of bitcoin for inflation using 2020 dollars, BTC never crossed $100k
it actually topped at $99,848 in 2020 dollar terms, if you can believe it pic.twitter.com/bo3UGfBXbY
— Alex Thorn (@intangiblecoins) December 22, 2025
그는 “믿기 어려울 수 있지만, 2020년 달러 기준으로 보면 최고점은 99,848달러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손은 이 계산이 2020년 이후 달러의 구매력 하락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준으로 물가 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CPI는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하는 지표로, 소비자가 실제로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묶음의 가격 변화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 지출 구조와 화폐 가치 변화를 추적한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계절 조정 미반영). 이는 달러의 구매력이 계속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종합적으로 보면, 미 달러는 2020년 이후 약 20%의 가치를 상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Current situation:
1. US GDP growth is at its strongest pace since 2023
2. CPI inflation unexpectedly fell to 2.7% last month
3. Trump is appointing a new Fed Chair who will cut rates
4. Oil prices are down to their lowest level since 2021
5. Equity ETFs have attracted a…
— The Kobeissi Letter (@KobeissiLetter) December 23, 2025
2026년 1분기, 대폭락 가능성은 낮다
손의 발언은 비트코인이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가 이후 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비트코인은 2023년 10월 6일 126,198.07달러까지 치솟은 뒤, 현재는 87,101.4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연간 차트 기준으로 보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2개월간 약 7%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 투자자로 잘 알려진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가격 흐름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폼플리아노는 “2025년에 비트코인이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던 만큼, 투자자들의 단기적인 실망감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의 ‘버블성 급등’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과거처럼 70~80%에 달하는 대폭락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은 지난 2년간 100% 상승했고 3년 기준으로는 거의 300% 가까이 올랐다”며 “지속적으로 복리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폼플리아노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과거보다 크게 낮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2026년 1분기에 70~80% 급락이 나타난다면 오히려 놀라운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에크 “2026년, 비트코인 최고 성과 자산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이 2025년에 시장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금이나 나스닥100 지수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오히려 이를 기회로 보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비트코인이 2026년에 강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에크의 멀티에셋 솔루션 총괄 데이비드 샤슬러(David Schassler)**는 2026년 전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나스닥100 지수보다 약 50% 뒤처져 있다”며 “이러한 괴리가 오히려 2026년 최고 성과 자산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법정화폐 가치 하락(통화 평가절하) 가능성을 지목했다. 화폐 가치가 약해질수록, 과거 사례를 보면 유동성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다시 유입되는 경향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강하게 반응해왔다는 설명이다.
샤슬러는 “반에크는 현재 가격 수준에서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확장성에 쏠리는 투자자 관심… 대안으로 떠오른 ‘비트코인 하이퍼’
최근 비트코인이 물가를 감안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변동성은 과거보다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의 시선은 점차 비트코인 자체의 가격보다 ‘비트코인이 어떻게 더 활용될 수 있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희소성은 유지하면서도 확장성과 처리 속도를 보완해줄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런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프로젝트 중 하나가 비트코인 하이퍼(Bitcoin Hyper, $HYPER)다. 비트코인 하이퍼는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활용한 고속 레이어2 솔루션으로, 비트코인의 베이스 레이어 위에 직접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빠르고 효율적인 트랜잭션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거래는 레이어2에서 처리되지만, 결과의 정확성과 무결성은 비트코인과 연결된 구조를 통해 검증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비트코인 하이퍼 프리세일은 이미 약 3,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자금을 모집하며 시장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와 인프라 전반은 스파이울프(Spywolf)와 코인설트(CoinSult)의 감사를 완료해 기술적 안정성 측면에서도 기본적인 검증을 거쳤다. 또한 EVM 호환 지갑과의 연동을 지원해 사용자 접근성을 넓히고 참여 장벽을 낮췄다.
속도, 보안, 검증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 덕분에 비트코인 하이퍼는 장기적인 레이어2 채택 흐름 속에서 주목할 만한 프리세일 프로젝트로 거론되고 있다. $HYPER 토큰 프리세일 참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본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는 높은 변동성과 위험을 수반하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